인류 사회의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현지 시간으로 6월 27일, 87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세계적 석학인 앨빈 토플러는 미국, 멕시코,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 정책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21세기 한국비전' 보고서를 통해 경제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앨빈 토플러는 (1970년), (1982년), (1991년), (2006년) 등 세계적...
6월 초 중국의 소설가 동화가 2016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동화라는 이름은 국내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 국내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어 방영을 앞둔 '보보경심:려'의 원작 소설 부터 까지 중국뿐만 아니라 20억 명 이상의 아시아인이 열광한 소설과 드라마를 탄생시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동화 작가를 6월 20일 서울 합정동 파란미디어 사옥에서 만났다...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6월 20일부터 6월 26일 사이에 보도된 책 503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저 : 한정주/ 출판사 : 김영사/ 발행 : 2016년 6월 24일 18세기를 전후해 동서양의 글쓰기에서는 동심과 어린아이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통 권력이 해체되기 시작하면서 낡은 사상과 문장에...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감자칩'은 19세기 중반 미국의 한 식당에서 "감자 튀김이 너무 두껍다"라며 몇 번이고 요리에 퇴짜를 놓은 손님을 위해 요리사 '조지 크림'이 종잇장처럼 얇게 썬 감자를 튀겨낸 것이 그 시초다. 신선한 채소와 고기, 햄 등을 넣어 먹는 '샌드위치'는 도박을 좋아하던 영국의 '샌드위치 백작'이 식사를 위해 자리를 드는 시간이 아까워 빵에 여러 재료를 끼워 먹던 것에서 시작됐다. 당신이 오늘 먹은 그 음식에는 어떤 유래와 역사가 숨어 있을까? 음식의 역사를 다루는 책들을 통해 함께 들여다보자. 프라이드치...
"너 진짜 이상해." 연애의 과정에서 한 번쯤은 튀어나오는 말이다. 나 역시 족히 수십 번은 되뇌었고 그중 서너 번은 참지 못하고 내뱉고 말았다.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네가 더 이상해!"라는 대답뿐이다. 그럼 나는 생각한다. '내가 더? 얘 진짜 이상한 애네.' 그런데도 왜 사귀는지 묻는다면 '그게 서로의 본모습이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놓겠다. "그럼 뭐 어쩔 거야"라고 대충 둘러대지만 실은 (이해는 안 되지만) 그를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이상하기에 그렇게 싸우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이유는 그때...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6월 6일부터 6월 12일 사이에 보도된 책 454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저 : 로빈 모건, 아리엘 리브/ 역 : 김경주/ 출판사 : 예문사/ 발행 : 2016년 6월 10일 현재 1960년대는 '복고의 시대'로 기억되고 있지만, 사실 1960년대는 모든 분야에...
최근 화제가 되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주인공 오해영,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공심, KBS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이연태와 안미정은 우리 중 누군가를 대변하고 있다 해도 어색하지 않은 현실적인 캐릭터들이다. 현실적이라 더 공감되는 이들을 위한 책을 권해본다. 그들이 대표하고 있는 세상 모든 해영이와 공심이, 연태와 미정이 함께 읽어준다면 더 좋겠다. ’또 오해영’ 오해영 결혼식 전날 "밥 먹는 모습이 꼴 보기 싫어졌다"라는 이유로 예비 신랑에게 차이고, 학창 시절부터 자신...
저 : 미키 다케노부/ 역 : 이수형/ 출판사 : 다산북스/ 발행 : 2016년 6월 2일 많은 직장인들의 고민인 ’보고서 작성법’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신간이 출간됐다. 보고서에 있어 지위를 막론하고 냉정한 평가를 서슴지 않던 손정의 사장의 전 비서 미키 다케노부의 책이다. 매사 바쁜 스케줄로 단번에 내용 파악이 가능한 보고서를 선호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보고서에 숨은 애매한 정의, 잘못된 단위, 해석 등을 날카롭게 짚어냈고, ’바른 숫자와 그에 따른 적절한 자료’의 중요성을 매...
"일본에 굉장히 많이 먹으러 다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많이 먹으러 다니겠습니다." 6월 2일 저녁, 서울 연희동의 한 이자카야에서 허영만, 이호준 작가의 여행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기존의 출판기념회와는 사뭇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이자카야에서 진행된 만큼 맛있는 일본 음식과 이번 신작에 소개된 지역에서 공수해온 다양한 종류의 사케까지 곁들여져 이색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가디언 출판사 신민식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다룬 책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
저 : 불친절/ 출판사 : 이마(YIMA)/ 발행 : 2016년 5월 16일 각자 사정에 맞춰 어떻게든 하게 되는 것이 결혼이라지만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결혼자금’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레진코믹스 연재 중 ’생활툰 분야’ 베스트 1위를 차지한 이 만화는 5년간 연애를 해온 만화가 커플이 1년 동안 모은 500만 원의 결혼자금으로 셀프 웨딩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보통은 계획 단계부터 식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는 경우...
조용했던 지방의 한 시골 마을에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사건의 주동자라 의심되는 외지인에 대한 소문은 무성해지고 사건에 휘말리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경찰이자 마을의 주민인 '종구(곽도원)'는 앞서 점점 이상 증세를 보이는 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곡성’의 줄거리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수 454만 명(5월 22일 기준)을 돌파한 '곡성'은 독주 중이던 '시빌 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극명하...
저 : 네코마키/ 역 : 최윤정/ 출판사 : 학산문화사/ 발행 : 2016년 5월 16일 보통의 남자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가장의 역할에 충실할수록 ’시바견’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중년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그린 일본 만화책 속의 설정이다. 이혼을 하면 다시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왜 하필 ’개’냐고? 그건 작가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이제는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된 작가 자신의 모습이 ’개’와 같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어떠한 비하도 없다. 오히려 황당한...
히어로 등록제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그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는 마블코믹스 히어로들의 대결을 다룬 영화 ’시빌 워’가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76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DC코믹스 역시 히어로 집단 ’저스티스 리그’의 출범을 알리며 2017년 개봉을 앞두고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비술, 신의 능력, 유머까지 갖추며 전 세계적인 팬들을 섭렵하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히어로 집단 ’어벤저스’와 히어로 시대의 황금기를 불러일으키며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슈퍼히...
성년의 날을 맞아 진짜 어른이 되었다는 설렘으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새내기 성년들. 그들에게는 연애도, 자산관리도, 사회생활도, 삶의 지혜도 고루 필요하다. 20대, 30대 나아가 인생 전체를 새로이 설계할 수 있는 안내서들을 소개한다. 20대에 꼭 알아야 할 인생 꿀팁 20대의 소중함과 중요성은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만이 절실히 느낀다. 의 저자 역시 그렇다.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멘토의 길을 선택한 저자는 자신이 20대에 꼭 알았으면 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성장’에 관한 모든 인생 꿀팁을 전한...
저 : 헨릭 발네스/ 역 : 강희진/ 그림 : 마틸다 루타/ 출판사 : 우리나비/ 발행 : 2016년 4월 30일 "난민은 가난을 피해 잘사는 나라로 가려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이들은 내전 때문에 집을 떠나 피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추천한 이 책은 난민 고양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6천만 명이 넘는 난민들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한 아빠와 아이만이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자 홀로...
저 : 샘킴/ 출판사 : 이덴슬리벨/ 발행 : 2016년 5월 3일 몇 년 전 한 요리 채널에서 처음 본 샘킴은 몇 년 만에 일약 스타 셰프가 되었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수줍은 얼굴을 하고서는 간단하고 건강한 자신만의 요리를 뚝딱 만들어낸다. 최근 출간된 신간 역시 '심플'과 건강을 강조한 브런치 레시피 북.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이들이라도 따라할 만한 53개의 브런치 레시피는 애초에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메뉴들은 제외했기 때문에 더없이 간단하다. 주말마다 SNS에 공개한 요리의 레시피와 맛있는 브...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동일은 딸 덕선(혜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이런 말을 한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인데. 그러니까 우리 딸이 좀 봐줘." 덕선 아빠의 말처럼 처음부터 부모였던 사람은 없다.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많은 난관 앞에서 때때로 부모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가 된 순간부터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겠지만, 정작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다. 초보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 시절의 나와 마...
저 : 제스퍼 젠센 외 2명 / 역 : 목수정 / 공현 해설 / 출판사 : 레디앙 / 발행 : 2016년 04월 25일 출간 후, 유럽에 파문을 일으키며 영국 정부에서 몰수한 ’문제의 책.’ 고등학교 교사 두 명과 심리학자가 함께 쓴 이 책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한 번쯤은 고민하거나 겪는 ’음주’, ’흡연’, ’성관계’ 등의 문제들을 어른의 말로 풀어나간 책이다. 각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권위와 위엄이라는 가면 뒤에 위선과 나약함...
"시작을 함께한 작가들과 꾸준히 책을 내면서 함께 늙어갈 생각을 하면 정말로 가슴이 뛰어요." 어린이 그림책 전문 출판사 ’책읽는곰’ 임선희 대표의 말이다. 직원 네 명과 함께 10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 전. 신생 소규모 출판사와 대형 출판사와의 승산 없는 경쟁 속에서도 임선희 대표가 확신했던 것은 콘텐츠의 힘이었다. 국내 창작 그림책을 엮은 ’그림책이 참 좋아’ 시리즈는 역시 이런 믿음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 시리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작품들은 모두 책읽는곰에서 첫 발을 뗀 작가들의 데뷔작이다. ...
저 : 니나 타이숄스/ 역 : 양준상, 유현진/ 출판사 : 시대의창/ 발행 : 2016년 4월 8일 그동안 포화지방은 비만의 원인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섭취 기피 대상으로 분류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떨까?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9년에 걸친 조사를 통해 막연한 믿음과는 반대되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며 지방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을 요목조목 밝혀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는 포화 지방 섭취가 아닌 저지방 식단에 있다. 책에 소개된 사례 중 하나는 육류와 생선이 주식인 북극 지방의...